직방, 2018년 17억5685만원보다 21.5% 상승하위 10% 평균가 비해 9.41% 높아상위 10% 매매거래 열에 여덟 '강남3구'
  • ▲ 서울 아파트 상위 10% 평균 매매거래가격(단위: 만원). ⓒ 직방
    ▲ 서울 아파트 상위 10% 평균 매매거래가격(단위: 만원). ⓒ 직방

    서울아파트의 상위 10%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평균 20억원을 돌파했다.

    20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매매된 서울아파트 상위 10% 평균 실거래가는 21억3394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갱신했다. 1년전인 2018년 17억5685만원보다 무려 3억7709만원(21.5%)이 올랐다.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하위 10% 평균 가격은 2억2670만원으로 상위 10%에 비해 9.41배 낮았다. 이는 2018년 8.19배에 비해 1.22배 이상 격차가 늘어난 셈이다. 즉, 서울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양극화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 다시한번 입증된 것이다.

    상위 10%와 하위 10%간 격차는 서울아파트 매매시장이 과열된 2006년 10.68배 이후 최대차다.

    서울아파트 상위 10% 지역별 거래비중은 강남3구가 80.60%를 차지했다. 다만 '마(포)·용(산)·성(동)' 고가아파트 확대는 다소 줄어들었다. 실제 마용성 상하위 아파트가격 격차는 2018년 15.4%에서 지난해 9.6%로 급감했다. 

    최성헌 직방 매니저는 "상위 10% 매매거래가격을 보면 정부가 최근 아파트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지역에 대한 비교적 판단이 정확했다"며 "상위 10% 고가아파트 가격상승은 계속 큰폭으로 확대되고 있고 이는 강남3구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최 매니저는 또 "2020년 고가아파트시장은 지난해처럼 가격상승 폭이 크게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며 "평균 20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는 수요층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렇다고해서 고가아파트시장의 위축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최 매니저는 "고가아파트 매매거래가 크게 줄긴 하겠지만 실제 거래가격 하락과 중하위 거래시장 가격안정까지 이어질진 불명확하다"고 진단했다.


  • ▲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격 상위 10% 지역별 거래 비중. ⓒ 직방
    ▲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격 상위 10% 지역별 거래 비중. ⓒ 직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