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말比 45억7000만 달러 늘어기업 달러화예금 증가 주로 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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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화예금이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달러화예금 증가로 다시 반등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794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 대비 45억7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기업의 달러화예금이 늘어난 데 주로 기인한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외화예금 증가를 이끈 달러화예금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일반기업의 현물환 매도 축소로 전월 말보다 48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은 9월 말 1196.2원에서 10월 말 1163.4원으로 떨어졌다가 11월 말 1181.2원으로 상승하더니 12월 말 1156.4원으로 다시 하락했다.

    반면 유로화예금 1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엔화예금도 일부 기업의 해외 차입금 상환으로 3000만 달러 감소했다.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을 포함한 기타통화는 8000만 달러 줄었다.

    은행별 외화예금 규모를 보면 국내은행과 외은지점이 각각 669억2000만 달러, 125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말보다 각각 37억2000만 달러, 8억5000만 달러 늘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이 39억3000만 달러, 개인예금이 6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