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 설립 원년, 수익원 다변화 주력해위기에도 배당성향 높여 주주친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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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우리금융지주의 성적표도 우수했다.

    우리금융은 7일 실적발표를 통해 1조90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8년 2조원 실적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결과이지만 올해 영업환경이 녹록치 않은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우리금융 역시 지주 전환에 따른 회계상의 순이익 감소분 1344억원 포함하면 약 2조원을 초과하는 규모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세가 눈에 띈다. 순영업수익은 3.4% 증가한 6조9417억원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중소기업 중심의 자산성장과 핵심예금 증대 노력으로 4.3% 증가했고 수수료이익도 디지털 및 여신수수료 중심으로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해외사업도 성장세를 달렸다. 글로벌 부문의 당기순이익은 2240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15.8% 성장했다.

    이로써 글로벌 당기순이익 비중은 10%를 상회하며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자산건전성 부문도 개선돼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0%, 연체율도 0.30%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건전성 훼손 우려 속에서 달성한 성과로 우리금융지주의 건전성 중시 여신정책과 적극적인 사후관리 노력이란 평가다.

    한편 우리금융은 실적발표와 함께 2019 회계연도 결산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을 공시했다.

    지주사 설립 후 성장전략으로 배당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전년대비 50원 증가한 배당을 결정함으로써 주주친화 정책 또한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이날 공시한 배당의 배당수익률은 5.8%, 배당성향은 26.6%로 전년대비 각각 1.8%, 5.1% 증가한 규모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도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 달성과 더불어 비은행 M&A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수익원 다변화의 토대를 마련한 성공적인 지주사 원년이었다“며 “2020년에도 지난해 다져진 수익 창출력과 성장성을 기반으로 그룹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며 주주 친화정책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의 ROE 9.44%, ROA 0.58%를 달성했고 우리은행은 1조54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어 우리카드 1142억원, 우리종합금융 474억원 등 실적 개선을 이루며 그룹 실적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