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LNG선,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재개로 시황 회복 기대중국과 일본에 비해 전년 동기 대비 유일하게 수주잔량 증가
  • ▲ 삼성중공업이 인도한 세계 최초의 LNG 이중연료 추진 셔틀탱커의 모습.ⓒ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이 인도한 세계 최초의 LNG 이중연료 추진 셔틀탱커의 모습.ⓒ삼성중공업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달 중국에 이어 수주량 세계 2위를 기록했다. 발주된 선박 물량 대부분이 중소형 선박 위주라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는 단 한 척에 그쳤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75만CGT(33척)을 기록했다. 중국이 51만CGT(22척), 한국이 4만CGT(1척)를 수주했으며 일본은 단 한 척도 수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량인 280만CGT에 비해 대폭 축소된 모습이다. 
    조선업계는 중국이 주로 건조하는 중소형 유조선, 벌크선 중심의 물량이 대부분이라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한국 조선소의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선,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21일 현대미포조선이 수주 공시한 화학제품운반선(PC선) 4척은 베트남 국영조선과의 합작사인 '현대-베트남 조선'에서 건조 예정인 물량으로 한국 수주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달 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12월 말 대비 243만CGT(3%↓) 감소한 7,560만CGT로 나타났다. 중국(96만CGT), 일본(79만CGT, 7%), 한국(76만CGT)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 보면 일본과 중국이 각각 536만CGT, 421만CGT(14%↓)로 감소 규모가 큰 반면, 한국은 10만CGT 소폭 증가하며 일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신조선가지수는 전달 동일한 130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로도 변동이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