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美 제치고 2위 시장 등극삼성 점유율, 중국산 저가 제품에 밀려 하락온라인 채널 확대 등 가격 경쟁력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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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인도가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으로 급성장하면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삼성전자는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는 등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1위 탈환에 도전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의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5800만대로,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이에 따라 인도는 미국을 앞지르고 처음으로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으로 등극했다.인도 시장은 대부분 중국산이 장악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 결과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샤오미가 점유율 27%로 1위를 차지했으며 비보가 21%로 뒤를 이었다. 비보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1%p 급성장했다.반면 과거 이 시장을 제패했던 삼성전자는 3위로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서 분기 기준 3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삼성전자는 인도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지난해 중국 기업 원플러스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2%p 하락하며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갤럭시 S10 시리즈를 앞세워 인도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 2위로 하락했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원플러스는 출하량이 전년 대비 28% 증가해 인도 프리미엄폰의 3분의 1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울트라 프리미엄폰의 출하량은 전년보다 24% 늘어나면서 건재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전체 프리미엄폰 출하량 가운데 울트라 프리미엄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62%에서 지난해 79%로 늘었다.하지만 애플이 가격 인하를 앞세워 인도 시장에 들어오면서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XR 효과로 전년 대비 41% 급성장했다.이처럼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삼성전자는 현지 특성에 맞춘 판매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앞서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을 공략을 위해 온라인을 해당 온라인망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저가 브랜드 '갤럭시M'을 출시했다. 이는 중국에 이어 인도에서도 온라인 판매 전략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샤오미에 대항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 중인 인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소비자 요구가 반영된 신모델을 적기에 출시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현지서비스 및 유통 협력을 강화해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특히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온라인 채널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갤럭시M 시리즈를 새로 도입했으며 전년 대비 온라인 매출 비중이 증가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모멘텀을 지속해 온라인 채널을 강화를 통한 판매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