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성보험 2조1722억원, 전년비 6.5% 확대3억 달러 규모 해외영구채 발행 추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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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생명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4.5% 성장한 113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2540억원, 1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66.9% 성장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보장성 중심의 영업 전략으로, 이 같은 실적 개선을 달성할 수 있었다. 동양생명은 지난 1년간 5조4720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뒀다. 이중 보장성상품은 2조1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확대됐다. 

    실적 개선으로 총자산은 전년 대비 6.6% 늘어난 33조9480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의 수익과 직결된 자산운용수익률은 전년대비 0.5%p 상승한 3.46%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RBC비율(지급여력비율)은 216.2%로 전년 동기 대비 10.8%p 상승했다. 

    이 밖에도 소비자보호 관련 지표인 총 대외민원건수는 372건으로 전년 대비 22.5% 줄어들었다. 

    동양생명은 올해도 보장성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최대 3억 달러 규모의 해외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키로 했다. 

    앞서 해외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해, 동양생명은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Moody’s)로부터 보험금지급평가능력평가를 받았다. 무디스는 ▲안정적인 시장 지위 ▲견고한 자본적정성 ▲낮은 재무 레버리지 비율 등을 근거로, 동양생명에  ‘Baa1/Stable(안정적)’의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무디스가 지난해 국내 생명보험업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것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앞으로도 탄탄한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중심의 균형 잡힌 보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12일 이사회를 열어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1주당 23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시가배당율은 5.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