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젤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80억 9458만원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45억 6763만원으로 12.2% 늘고 당기순이익은 516억 9934만원으로 31.7% 줄었다.
휴젤은 지난해 창립 이래 최초로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률은 33.3%를 기록했다.
휴젤은 사상 최대 연매출 달성 배경으로 국내외 시장 내 자사 제품들의 점진적 시장 확대를 꼽았다.
특히, HA필러 ‘더채움’의 약진이 휴젤의 가시적인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더채움의 국내외 시장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8.1%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51.5% 늘어 국내 HA필러 시장 1위에 올라섰다. 또한, 영국을 비롯한 유럽 시장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5배(152.2%) 이상 성장하면서 전체 해외 시장 매출이 20.3% 늘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보툴렉스의 국내 매출은 6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 증가해 4년 연속 국내 선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었는데도 순이익이 감소한 데에는 지난 2018년 올릭스 지분투자 이익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역기저효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휴젤의 올릭스 지분율은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5.81%다.
휴젤이 지난 2015년 6월부터 보유했던 올릭스가 2018년 7월 상장하면서 지분가치가 상승했다. 이 때문에 일회성 이익이 발생하면서 지난 2018년 영업이익이 601억 9496만원으로 전년 대비 40.9% 급감했는데도 순이익은 756억 5719만원으로 7% 감소에 그친 바 있다.
휴젤 관계자는 “지난해는 자사 보툴렉스와 더채움이 국내 시장을 석권하며 명실상부 국내 메디컬 에스테틱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 한편,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자신감을 얻은 한 해였다”며 “올해에는 중국 판매 허가 취득을 시작으로 유럽, 미국 판매허가 신청서 제출까지 본격적인 해외 시장 확대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