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신한銀 점심 풍경…시간대별 도시락 수령해 혼밥구내식당 운영 중단, 지역경제 돕기 위한 인근식당 이용 장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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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기업들의 점심 풍경을 바꾸는 가운데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이 유일하게 직원들이 몰리는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도시락 혼밥과 주변식당 이용을 장려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로, 임직원 건강을 챙기고 본점 인근 상권을 살리기 위한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진 행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등 인근 상인들을 위해 임직원들이 작은 보탬이 돼주길 당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혹시 모를 본점 인력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직원들이 몰리는 본점 20층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했다”며 “일부 직원들은 시간대별로 배달 도시락을 수령해 식사를 하거나 회사 주변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여러 지점의 직원들이 모이는 직원 합숙소도 폐쇄했다. 대신 직원들에게 호텔 등에 묵을 수 있도록 체류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임신 중인 직원이 감염원에 노출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부서별로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