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금리 큰 폭 하락…美다우 -7.79%↓코로나19 세계적 가속화, 유가 급락 영향"외화자금 사정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
  •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뉴데일리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뉴데일리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안정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는 만큼 가능한 정책수단을 적극 활용해 금융안정을 도모해 나갈 것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간부회의를 소집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외 금융시장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가속화, 국제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주가 및 금리가 큰 폭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11원 급등하는 등 큰 폭 상승했다.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금융시장도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커졌다. 미국 다우지수는 -7.79% 폭락했고 독일 DAX30 지수도 -7.89% 급락했다. 미국과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0.22%포인트, 0.15%포인트 빠졌다. 

    이주열 총재는 "금융시장 혼돈으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되고 금융기관 건전성이 저해될 것으로 우려되면 대출정책이나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환율과 외화자금 사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