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행권, 금융안정 프로그램 이행위한 협약 체결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23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지원협약을 체결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19개 사원은행장,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 모여 지난 19일 발표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한 9가지 협약을 맺었다.

먼저 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적합한 금융상품을 안내하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초저금리(1.5%)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업무위탁에 적극 협력하고 성실히 위탁업무를 수행하며, 보증기관 역시 보증심사와 비대면 업무처리에 대해 은행과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은행은 또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조치가 내달부터 원활히 시행하고,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효과가 유지되도록 여신 회수를 자제하고 필요시 신규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증권시장안정펀드 조성에 기여하고, 규모 확대가 필요한 경우 증액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이 조치들을 포함한 관련 업무에 대해서는 다소의 잘못이 있더라도 문제삼지 않고, 은행의 자본건전성 제고 노력을 뒷받침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