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공무원 중 확진 사례 총 14명…인근 입주 부처 포함 시 16명해수부, 필수 인력 제외 전원 자택 대기 조치…장·차관 및 실·국장만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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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7명이 추가됐다.

    12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해양수산부 공무원 6명과 국가보훈처 직원 1명 등 세종청사 근무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세종청사에서 현재 근무 중인 공무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모두 14명으로 늘었다.

    지난 7일 세종1청사 10동에 근무하는 보건복지부 직원 1명이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10일에 5-1동 해양수산부에서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어 11일에 해수부에서 부부공무원을 포함해 4명이, 교육부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종청사 인근 민간건물에 입주한 인사혁신처 직원 1명과 별도 건물이 있는 대통령기록관 직원 1명까지 합치면 세종시 근무 중앙부처 공무원 확진 사례는 16명이다.

    세종시 보건소는 현재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청사관리본부도 확진자 동선 파악과 방역 조치에 나섰다.

    해수부가 입주한 5-1동 건물은 전체를 소독하고 확진자들이 근무한 4층 사무실과 기자실을 폐쇄했다. 구내식당 운영도 중단했으며 일반 민원인들의 출입도 금지한 상태다.

    해수부 관계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부서장 판단으로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원 자택 대기 중"이라며 "장·차관을 비롯해 실·국장은 출근했다"고 말했다.

    바로 옆 5-2동의 농림수산식품부도 11일부터 기자실을 일시 폐쇄하고 일부 인력은 재택근무하도록 지시했다.

    교육부도 확진자가 소속된 실의 3개국 직원 100여명 전원이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했으며 최근 확진자와 회의·식사 등으로 밀접접촉한 경우도 마찬가지로 조치했다. 보훈처 역시 확진자가 속한 부서 직원 20여명이 자택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