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예금인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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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외화예금을 인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월중 거주자 외화예금’에 따르면 국내 외화예금은 64억7000만 달러 감소한 685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외화예금 중 달러는 63억1000만 달러, 엔화예금은 1억80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감소 원인은 원·달러 환율 상승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1월말 1191.8원에서 2월말 1213.7원으로 올랐다. 2월 한 때 1220원까지 오르며 환율 변동폭은 컸다.

    특히 기업들의 외화 인출이 늘었다. 기업 외화예금의 경우 2월에만 38억1000만 달러를 찾아갔다. 이는 해외 투자를 위한 목적으로 예치해 둔 달러로 자금 활로에 나선 것이다.

    개인 외화예금은 전월대비 16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