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외화예금 809억 달러, 27억 달러↑기업 달러화예금 중심 증가세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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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으로 달러화 현금 확보 수요가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인 외화예금으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은 809억2000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27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3

    앞서 올해 1월(-44억6000만 달러)과 2월(-64억7000만 달러) 감소폭이 확대됐다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3월(67억8000만 달러)부터 다시 급증해 4월에도 28억9000만 달러 늘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지난달 외화예금도 기업 달러화 중심으로 확대됐다.

    외화예금의 86.4%를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전월 말보다 19억2000만 달러 늘었다. 유로화예금도 6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엔화예금은 -1000만 달러 소폭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는 일부 기업의 결제대금 및 금전신탁 만기도래 자금을 일시 예치한 탓에 증가했다"며 "유로화예금은 증권사의 해외투자 관련 증거금의 일부 회수와 일부 기업의 수출대금 일시 예치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 보면 외화예금의 증가세를 이끄는 기업예금 잔액은 649억4000만 달러로 29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개인예금은 2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과 외은지점 모두 각각 15억3000만 달러, 12억1000만 달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