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외화예금 845억 달러…36억 달러 증가결제대금 일시 예치 및 현물환 순매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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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여파로 안전자산 수요가 지속되면서 기업 및 개인 중심으로 4개월 연속 달러화예금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은 845억3000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36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앞서 1월(-44억6000만 달러)과 2월(-64억7000만 달러) 외화예금 감소폭이 확대됐다가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3월(67억8000만 달러)부터 급증해 4월(28억9000만 달러)과 5월(27억4000만 달러)에도 늘어났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외화예금 급증세는 기업 및 개인의 달러화예금에 기인한다.

    달러화예금은 일반기업의 결제대금 일시 예치와 개인의 현물환 순매수 영향으로 전월 말보다 35억4000만 달러 늘었다. 

    엔화예금도 환율 하락에 따른 현물환 순매수로 5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과 비은행금융기관의 일시 예치 자금 인출로 -5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주체별로 보면 외화예금의 증가세를 이끈 기업예금 잔액은 671억3000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21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개인예금도 14억2000만 달러 늘어 17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과 외은지점 모두 각각 28억3000만 달러, 7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5월보다 은행 외화예금 증가 폭이 확대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