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정기 주주총회 개최올해 매출 7조3000억원, 수주 72억 달러 달성 목표생존 경쟁력 확보, 환경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강조
  • ▲ 25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오션플라자에서 대우조선해양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 25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오션플라자에서 대우조선해양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25일 "고객군을 다변화하고 액화천연가스(LNG)선, 초대형 원유 운반선을 비롯한 주력 선종에서 벗어나 다양한 선종에 대한 적극적 수주 전략을 펼쳐 위기를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오션플라자에서 열린 제2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약 80% 정도 급감했으며 하반기에는 기업결합에 대한 각 국의 심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대내외적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코로나19 및 기업결합 등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해 매출 7조3000억원, 수주 72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극한의 생존 경쟁력 확보,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등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지속 경영할 수 있는 수준인 최소 2년치 이상의 수주잔량을 확보해 조업도를 높이고, 수익성도 함께 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며 "혁신적인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수주경쟁력을 높이고 관리·기술 분야의 업무 생산성 혁신활동도 강도 높게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조선사로서 세계시장을 누비는 데 필요한 독립적인 경영체제 구축과 건실한 재무구조 확립을 위해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강구해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앞으로의 화두는 디지털화와 탈탄소화라고 언급했다. 그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는 선도적인 조선업체가 되는 것이 대우조선해양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이를 위해 미래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및 기술투자를 더욱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주총에서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최재호 기술보증기금 비상임이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 재무제표를 승인하는 안건 등이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