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태 대표, 중국사업 집중박근희 부회장 "글로벌 시너지 집중할 것"윤도선·임경묵 사내이사 신규 선임도 의결

  • CJ대한통운이 정기주주총회에서 박근희 부회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공동대표를 맡던 박근태, 김춘학 대표는 사임했다.

    CJ대한통운은 30일 제 110기 정기주총을 개최했다. 이날 주요 이슈는 박근희 부회장의 단독 대표 체제 전환이었다. CJ그룹 중국 대표를 겸직하던 박근태 대표는 현지 업무에만 집중하며, 건설부문 김춘학 대표는 퇴임한다.

    CJ대한통운이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 ▲ 박근희 CJ부회장 ⓒ CJ그룹
    ▲ 박근희 CJ부회장 ⓒ CJ그룹

    박근희 부회장은 주총에서 “글로벌 시너지 가속화와 초격차 역량 확보, 일류 조직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면서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앞세운 공유가치창출(CSV)에도 신경쓸 것”이라며 올해 주요 전략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당사 창립 9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자 ‘100년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지속성장의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날 주주들은 윤도선 CJ대한통운 SCM부문장과 임경묵 CJ(주) 전략기획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들은 사임한 두 대표의 후임 역할을 하게 된다. 물류통 윤도선 부문장을 비롯, CJ그룹에 근무 중인 임경묵 팀장은 추후 해외 M&A 등 회사 살림 전반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재무제표, 이사보수한도(70억원) 등도 원안대로 통과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70억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