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WTP 확대… 인니에 세번째 車강판 가공센터 현대제철, 강관공장 매각-전기로 열연공장 활용 다각화동국, 항균 컬러강판 집중… 세아, 프리미엄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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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철강사들이 코로나19(우한폐렴) 극복을 위해 극한의 생존전략을 마련했다. 고부가가치 사업은 확대하고 저수익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벌써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대표 철강사들은 사업구조 재편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이 외에도 차별화된 제품과 신기술 개발 등에 집중해 현재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고부가가치제품인 WTP 생산 및 판매를 꾸준히 늘려 불황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강판 판매와 함께 WTP 중심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판매활동을 강화한다는 것.

    이를 위해 성장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세 번째 자동차강판 전용 가공센터를 건설한다. 신 공장은 연간 가공능력 10만톤 규모다. 기존 인니 1·2공장이 들어서 있는 자카르타 인근 KIIC공단에 지어질 예정이다. 3공장 완공 이후 포스코는 인도네시아에서만 총 30만톤가량의 가공능력을 갖추게 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런칭한 프리미엄 강건재 이노빌트 브랜드 판매 확대와 차별화도 추진한다. 나아가 미래 트렌드 대응해서 친환경관련 강재, 친환경자동차, 메가시티, 친환경 에너지강재에도 집중해 경쟁사들에 한발 앞서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경쟁우위를 갖고 있는 혁신제품에 대한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미래 수익성을 보장하는 제품, 특히 고강도강, 강건재 등 고급강 분야의 기술개발 가속화로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 외에도 '스마트화 중심의 효율적인 생산시스템 구축', '위기대응력의 첨병 Cost Innovation', '글로벌인프라 사업의 선전' 등으로 코로나19를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고도화해 원가, 생산성, 품질, 설비장애, 안전 등 모든 지표를 혁신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CI2020을 힘있게 추진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법인에도 본사 노하우를 전수해 원가절감 효과 또한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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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올 초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저성장 국면이 심화되고 또한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철강 수요시장 침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고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 '기업 체질 강화를 통한 지속성장 동력 확보' 를 경영 목표로 정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우선 기존에 중점을 두던 최대생산, 최대매출 등 외형적 규모와 양적 성장에서 진일보해 올해는 본원적 경쟁력에 방점을 두고 최적생산, 최고수익 실현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냉철한 시각으로 경쟁력이 있는 사업과 전략적으로 육성할 핵심사업을 선정해 이들 사업군을 중심으로 기업체질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과감한 구조조정도 진행한다. 현대제철은 강관사업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채산성이 떨어지는 전기로 열연공장을 다각도로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지속성장을 담보하는 방법은 현재 상황을 정확히 인식해 상황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조직역량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선결과제를 통해 내외부 환경변화의 추이를 주시하고 예측, 앞으로 다가올 위협과 기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리스크 대응체계를 구축하는데 역량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이럴 때일수록 각자의 자리에서 본연의 활동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2020년 내실 경영의 기조를 더욱 강화하고, 수익성을 지켜내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대표 제품인 컬러강판은 초격차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서 신제품, 신기술으로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국내 최초의 항균 컬러강판인 ‘럭스틸 바이오’ 등도 코로나19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제품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출시한 국내 유일 해안가 내식성을 보증하는 ‘super smp강판’과 패턴과 길이 제약이 없는 코일형의 ‘럭스틸 디지털 프린팅 강판’ 등 신제품으로 불황에도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신사업 분야에서는 컬러강판 가공센터인 도성센터의 사업 고도화, 세계 최초의 금속가구용 컬러강판, 후판 특수강 시장 진출 등을 통해 기회를 모색한다.

    세아그룹은 어려워진 경영환경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기본에 충실해져 시장 경쟁력을 최고로 끌어올리는 것과 급변하는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실행해 나가는 역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품의 고부가가치전략 가속화, 세아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의 신성장동력 확보 등 위기 속에 기회를 포착하는 지혜를 발휘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자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