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경영 시작 2013년 이후 쾌거매출 전년比 34% 증가영업익 970억 전년比 15% 증가
  • ▲ bhc치킨 로고ⓒbhc치킨
    ▲ bhc치킨 로고ⓒbhc치킨
    bhc치킨이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상 처음 3000억원대다.

    bhc치킨은 지난해 31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4%성장했다. bhc치킨이 독자경영을 시작한 2013년과 비교해 보면 인수 6년 만에 5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970억원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특히 외식업계에서 매출 3000억 원은 꿈의 숫자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19년 정보공개서 등록 기준으로 외식업에 3600여 개 가맹본부가 등록됐다. 이중 외식 외 타 사업분야를 영위하는 가맹본부를 제외하면 3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곳은 채 10곳도 안되기 때문이다.

    bhc 관계자는 "매출 3000억원을 넘는다는 것은 기업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증명하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bhc치킨은 2013년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그룹에서 사모펀드인 시티벤처캐피털인터내셔널(CVCI)로 팔린 뒤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2013년 654억원이던 매출은 2015년 1624억원, 2016년 2098억원을 기록, 매출 2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2017년, 2018년 2287억원, 2375억원을 기록하며 경쟁이 치열한 치킨 프랜차이즈업계에서 성장을 지속했다.

    bhc치킨의 성장은 투명경영, 상생경영을 기반으로 가맹점과 가맹본부 간 본연의 역할과 책임(R&R)에 충실해 고객 신뢰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가맹본부는 소비자의 최신 트렌드 분석을 기반으로 한 신메뉴 개발과 적극적인 광고, 홍보, 마케팅을 전개하고, 가맹점은 개발된 메뉴를 매뉴얼대로 조리하며 위생과 고객 접점 영업시간 등 고객 중시 영업 규칙을 충실히 지켜 깨끗하고 맛있는 치킨을 고객에게 제공한 것이 성장 비결이라는 것이다.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매년 2회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bhc치킨은 지난해 '골드킹', '마라칸', '블랙올리브' 등 차별화된 메뉴로 가맹점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지난해에만 '뿌링치즈볼(800만개)', '뿌링핫도그(츨시 3개월만에 30만개)' 등 사이드 메뉴 돌풍으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이러한 인기 덕에 bhc치킨의 사이드 메뉴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구성비가 12%를 차지했다

    이같은 발판으로 가맹점 증가라는 결실을 가져왔다. 가맹점 수도 2013년 정규 매장 700여개에서 지난해 1450여개로 750여개가 늘었으며 가맹점 연평균 매출 또한 2013년 1억40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4억6000만원으로 3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는 가맹점 연평균 매출 증가율(228%)이 가맹점 수 증가율(107%)을 압도한다.

    bhc치킨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나가 업계리드는 물론 1위로 도약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매출도 지난해보다 31.8%로 성장한 4200억원으로 잡았다.

    bhc치킨 관계자는 "늘어나는 주문량에 설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에 일부 지원해 시스템을 최적화에 방점을 둘 것"이라면서 "이를 통한 가맹점 평균 매출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