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속도주택 관련 대출은 억제 조짐
  • ▲ ⓒ뉴데일리DB
    ▲ ⓒ뉴데일리DB

    2분기에도 은행권의 대출 문턱은 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밝힌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중소기업 및 가계 일반대출을 중심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는 총 19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금융기관의 대출태도, 신용위험 및 대출수요에 대한 지난 3개월 동향과 향후 3개월 동안 전망을 살펴본 것이다.

    일단 은행권의 경우 금융당국의 초저금리 금융지원 패키지에 따라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지원, 중소기업의 대출 만기연장, 이자납입 유예 등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가계 역시 일반대출을 중심으로 만기연장, 이자납입 유예 등으로 고객들의 생활 안정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택 관련 대출은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등의 영향으로 대출 문턱을 넘기 힘들어 보인다.

    은행권의 대출행태가 완화된다는 소식은 돈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희소식이다. 최근 경기가 위축되면서 매출감소, 운전자금 부족 등 기업들은 여유자금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가계도 소득 감소 가능성이 높아 일반대출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은행권의 대출행태는 완화될 조짐이지만 신용위험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역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실물 경기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 등으로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가계 신용위험도 가계소득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 문턱은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경기 불확실성 확대,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부동산경기 둔화 등 우려로 모든 업권에서 강화될 전망이다. 이중 상호금융조합, 상호저축은행의 대출태도는 생명보험사, 신용카드사보다 더 대출 억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