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예약판매 돌입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등 황금 연휴중저가 보급형 시장 중심 소비심리 회복 여부 촉각
  • ▲ 아이폰 SE ⓒ애플코리아
    ▲ 아이폰 SE ⓒ애플코리아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내달 출시되는 애플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예약판매를 29일부터 시행한다. 징검다리 연휴가 펼쳐지는 황금 대목인 만큼, 코로나19로 침체된 소비심리가 살아날지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1주일간 아이폰SE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아이폰SE 정식 출시일은 5월 6일이다.

    당초 아이폰 SE 예약판매는 30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29일부터 연휴(석가탄신일, 근로자의날, 어린이날)가 시작되는 점을 감안해 하루를 앞당겼다. 

    아이폰 SE는 64GB, 128GB, 256GB 등 저장용량에 따라 가격이 각각 55만원, 62만원, 76만원으로 책정됐다. 무엇보다 애플이 2016년 이후 4년만에 내놓는 보급형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이라는 점에서 고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폰 SE는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1과 동일한 A13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했으며, 듀얼 SIM을 지원한다. 또한 아이폰8와 마찬가지로 4.7인치 LCD디스플레이(레티나HD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후면 카메라도 동일한 1200만 화소의 싱글 와이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아이폰11 시리즈가 100만원을 웃도는 데 비해 아이폰 SE는 5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1~2만원대인 알뜰폰 요금제를 쓸 경우 통신비도 아낄 수 있다. 

    대부분 고가로 책정되는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에 부담을 느끼고, 아이폰에 향수를 느끼는 고객들이 아이폰 SE를 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통신 업계에서도 최근 코로나19로 위축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저가 보급폰이 시장의 활력소로 작용할 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SE는 중저가로 구매할 수 있으며 최신 폰에 뒤지지 않는 스펙을 탑재했다"면서 "여기에 황금 연휴 대목까지 겹쳐지면서 고객들의 소비심리도 살아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