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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등 국내-외 환경단체 10곳이 SC제일은행의 두산중공업 대출 만기연장 결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Market Forces, 350.org Indonesia, AEER(Aksi Ekologi dan Emansipasi Rakyat), Auriga, Greenpeace Indonesia, ICEL(Indonesian Centre for Environmental Law), JATAM(Jaringan Advokasi Tambang), Solutions for our Climate, Trend Asia, WALHI (Wahana Lingkungan Hidup Indonesia) 등 국내외 환경단체 10곳은 지난 24일 영국 스탠다드차타드그룹 본사에 두산중공업에 대한 대출 연장에 우려를 표시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8년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이 신규석탄발전소 사업에 대한 투자를 배제하겠다고 선언했음에도 ‘탈석탄 투자’를 지키지 않는다는 게 핵심이다.
2005년 영국 스탠다드차타드그룹에 인수된 SC제일은행은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주로하는 두산중공업에 대한 대출 3000억원을 보유중이다. 두산중공업 채권단인 SC제일은행은 최근 두산중공업에 대한 국내-외 대출 3000억원에 대해 만기연장을 결정했다.
환경단체 기후솔루션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은 전체사업의 70~80%를 석탄발전 사업에 의존하고 있고, 두산중공업에 대한 대출이 인도네시아 자바 9, 10호기 석탄화력사업에 사용될 수 있다”며 “두산중공업에 대한 추가 여신제공 중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환경단체는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 2018년 신규석탄화력발전사업에 대한 대출을 중단하기로 했고, 투자를 계획했던 세 개의 석탄화력 발전사업에서도 최근 손을 땠다고 주장했다. 또 내년부터는 석탄발전으로부터 일정비율 이상 수익을 얻는 기업은 스탠다드차타드로부터 여신 지원을 받을 수 없고, 2030년에는 석탄발전을 통해 10%미만의 수익을 얻는 기업만 스탠다드차타드의 고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산중공업이 석탄화력사업으로부터 벗어난다는 엄격한 조건 하에서만 금융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