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가 코로나19(우한폐렴) 극복에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27일 포스코에 따르면 회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선행과 지원을 펼치고 있다.
우선 포스코는 1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와 현지 주민의 건강을 위해 600만 위안(10억원) 규모의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마스크, 손 소독제 등 구호물품 조달이 어려운 현지 여건을 고려해 한국에서 구호 물품을 최대한 확보하여 피해지역에 전달한 바 있다.
포스코 미국 대표법인 포스코 아메리카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이 만들어낸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재향군인병원에 화상 면회 시스템을 기부했다.
포스코 아메리카는 가족과 고령의 환자들이 화상으로 면회를 할 수 있는 'Untact(비접촉) 솔루션' 시스템 기부를 제안했다. 3월 26일엔 임직원이 직접 병원을 방문해 화상 면회 시스템 8대를 기부했다.
이번 화상 면회 시스템 기부에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1%나눔활동 성금 일부가 쓰였다. 포스코 아메리카는 올해 한국전 참전 70주년을 맞아 감사패 증정 등 한국전 참전용사를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는 대규모 자동차·가전용 강판 공장이 있는 마하라슈트라주 측에 지금까지 총 3000만루피(약 4억8000만원)를 기부했다.
마하라슈트라주 망가온 지역에 위치한 공장 인근 마을의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을 위해 Grocery Box(긴급 구호식량키트)를 제작해 배포했다.
Grocery Box는 감자, 양파, 녹두, 강황, 소금 등 기초 식량 13개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Lockdown으로 인해 식자재를 구하기 어렵고 생계가 곤란한 저소득층 1000개 가구에 긴급 지원했다.
이 외에도 포스코 마하라슈트라 등 23명의 주재원들은 추가로 성금을 모아 망가온 지역 의료기관 의료인들을 위한 개인 보호구세트와 지역 주민을 위한 구호식량키트를 구매하여 현물로 지원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가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고 글로벌 경제 위기를 촉발시키는 것을 보면서 기업은 사회와의 조화를 통해 성장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포스코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아래, 글로벌 넘버원 철강사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선 3월 20일 대구지역 의료진에 ‘조금 특별한 응원 키트’ 2000개를 전달했다. 응원키트는 20일 대구의료원과 계명대 동산병원을 첫 시작으로,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릿지를 통해 순차 전달된다.
포스코는 응원키트에 의료진들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종합비타민 등 건강식품과 마스크, 손세정제, 세면도구, 면도기, 여성용품 등 위생용품을 담았으며 남성용과 여성용을 구분 제작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 2월 27일 코로나19 국내 피해 확산 방지와 조기 극복을 위해 50억원을 지원했다.
코로나19 최대의 피해지역 중에 하나인 경상북도에 본사 및 다수의 사업장이 소재하고 있어, 금번 코로나19 사태의 확산 방지 및 지원을 위해 함께 참여키로 한 것.
구호기금은 포스코 40억원과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10억원 등 총 50억원이다.
출연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손소독제, 마스크 등 의료구호물품, 자가격리자 생필품, 방역 및 예방활동에 사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스코는 포항, 광양 지역 복지시설 및 상업시설 내 임대매장 총 135곳에 대한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커져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경감하기 위한 차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