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발주 물량 앞세운 중국에 이어 2위… 러시아가 3위 차지전월 대비 수주량 28% 증가… 韓 125%↑, 中 8%↑, 日 48%↓
  • ▲ 삼성중공업이 올해 인도한 최신 친환경 셔틀탱커의 모습.ⓒ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이 올해 인도한 최신 친환경 셔틀탱커의 모습.ⓒ삼성중공업
    한국 조선업이 중국에 2개월 연속 글로벌 수주 실적 1위 자리를 내줬다. 

    6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14만CGT(61척)으로 중국이 73만CGT(38척, 64%)를 수주하며 1위, 한국은 23만CGT(8척, 20%)로 2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러시아가 6만5000CGT(7척)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은 5만5000CGT(2척)에 그쳤다.

    지난달 발주량 114만CGT는 전월 발주량보다 28% 늘어난 것으로, 3월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4월 국가별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이 232만CGT(99척)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 67만CGT(23척), 일본 44만CGT(29척) 순이다.

    올해 선박 발주 추이를 선종별로 살펴보면 수에즈막스 및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은 전년 대비 발주가 증가한 반면 초대형 유조선(VLCC)와 컨테이너, 벌크선의 발주는 감소했다. LNG운반선 발주는 아직 없으나 지난달 카타르페트롤리엄이 도크 예약 계약을 시작하는 등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발주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관측이다.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72만CGT(1%) 감소한 7307만CGT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630만CGT(36%)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 2077만CGT(28%), 일본 1048만CGT(14%) 순이다. 전년 동기 대비 수주잔량은 각각 일본 487만CGT, 중국 449만CGT, 한국 93만CGT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해 128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LNG운반선과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은 지난달과 동일한 반면, 대형 컨테이너선과 VLCC,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등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