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대 세부사업 확정…文정부 하반기 집중 추진홍남기 부총리 "토목 위주 기존 뉴딜과 달라"2차 비상경제 중대본회의서 추진방향 확정
  •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19(우한 폐렴)를 대비하고자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의 윤곽이 잡혔다. △디지털 인프라 구축 △언택트(비대면)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이다.

    정부는 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한국판 뉴딜 추진 방향을 확정했다.

    디지털 인프라 구축은 데이터 전(全)주기 인프라 강화와 데이터 수집·활용 확대, 5세대 이동통신(5G) 인프라 조기 구축, 5G플러스(+) 융복합사업 촉진, 인공지능(AI) 데이터·인프라 확충, 전산업으로 AI 융합 등을 중점 추진한다.

    언택트산업은 비접촉 서비스 확산 기반 조성과 클라우드·사이버 안전망 강화, SOC 디지털화는 낡은 SOC 디지털화, 디지털 물류 서비스체계 구축 등을 중점과제에 포함시켰다.

    정부는 이달말까지 프로젝트별 세부사업을 마련한 뒤 다음달초 한국판 뉴딜사업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기재부 등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특별기획반(TF)과 6개 작업반을 꾸려 대응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작업반은 △거시·총괄 △산업·중기 △고용 △바이오 △국토·교통 △과학·정보통신 등이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 2~3년간 집중 추진할 대규모 혁신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기존 토목사업 위주의 경기부양성 뉴딜과는 개념이 확연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디지털 기반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민간투자와 시너지 효과가 크면서 경제 모든 영역의 생산성과 경쟁력 제고에 직결되는 일종의 성과 프로젝트 성격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 중대본은 5월을 경제회복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인식한다"면서 "이달중으로 하반기 경제정책 수립, 3차 추경안 편성, 한국판 뉴딜 추진방안 마련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