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산업·비대면 의료 확대친환경기술 보유 기업 선정 지원노후 공공시설 에너지효율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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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향후 5년간 '한국판 뉴딜'에 10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산업과 비대면 의료를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달 중순께 76조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을 100조원 이상으로 늘린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계획한 투자 규모보다 24조원 이상 증액한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판 뉴딜은 데이터·인공지능(AI) 생태계 확대 및 비대면 의료·교육을 육성하는 '디지털 뉴딜'과 공공시설을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그린뉴딜'로 나눴다.

    우선 디지털 뉴딜 분야에서는 데이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15개 분야에서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 14만개의 공공데이터를 순차적으로 개방한다. 전국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교실에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AI 핵심 인재를 양성한다.

    환자가 의사를 직접 만나지 않고도 처방을 받을 수 있는 비대면 의료도 확대한다. 화상 진료 인프라를 깔아 의사가 영상을 보며 처방할 수 있게 하는 원격진료 방안이 논의 중이다.

    사회간접자본 관리 체계를 선진화하기 위해서는 재정을 투자해 교통과 수자원 분야 디지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도시와 산업단지에 스마트 물류 체계도 만든다.

    그린뉴딜 대책으로는 노후 어린이집, 보건소, 의료기관, 공공 임대주택을 에너지 효율이 높게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기업 100곳을 선정, 2022년까지 연구개발부터 사업화 작업까지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태양광·풍력·수소 등 3대 신재생에너지 기반을 만들기 위해 정부는 융자를 제공하고 건물, 주택, 농촌에 태양광 발전 시설도 설치한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및 프리랜서들의 고용 안전망 강화 대책도 담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