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핀테크 위한 업무환경 개선경진대회 통해 대규모 투자 진행
  • ▲ 위워크 신논현점 7층으로 이전한 KB이노베이션허브 전경.ⓒKB금융지주
    ▲ 위워크 신논현점 7층으로 이전한 KB이노베이션허브 전경.ⓒKB금융지주

    은행권의 스타트업 육성 전략이 더욱 과감해졌다.

    입주 기업의 업무환경 개선은 물론 창업 초기 핀테크 기업의 대규모 투자 등 스타트업을 품는 데 적극적이다.

    KB금융지주는 17일 핀테크랩인 KB이노베이션허브를 이전했다고 밝혔다. 기존 센터는 200평 규모였지만 위워크(WeWork) 신논현점 7층으로 7월 초 확장 이전하면서 공간은 320평으로 넓어졌다.

    이 밖에도 KB금융은 육성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에도 위워크 사무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 스타트업이 국내를 넘어 해외서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국내 스타트업 기술력을 해외 영업에서 활용한 사례도 눈에 띈다.

    우리은행은 지난 15일부터 핀테크 스타트업 핀투비와 제휴해 베트남 중소기업의 매출채권 할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핀투비는 2015년 창업한 회사로, 2017년 국내에서 매출채권 할인 서비스를 출시한 이래 활발히 매출채권을 할인해 왔다.

    이 같은 성과를 발판으로 2020년 우리금융지주에서 ‘디노랩’ 스타트업에 선정됐다.

    우리은행은 핀투비의 서비스를 해외에도 선보였다. 베트남 현지법인을 통해 핀투비가 개발한 플랫폼과 연계해 중소기업의 매출채권 할인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베트남 우리은행에서 시행하는 매출채권 할인 서비스는 구매기업에서 받은 매출채권 및 협력업체 정보, 매출채권 등록, 결제, 할인 약정 및 실행 등 모든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한다.

    베트남 우리은행은 이 서비스와 함께 현지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도 지원할 방침이다.

  • ▲ 하나금융지주는 16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디캠프에서 '초기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했다.ⓒ하나금융지주
    ▲ 하나금융지주는 16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디캠프에서 '초기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했다.ⓒ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은 창업 3년도 안 된 스타트업의 등용문을 자처했다. 16일 열린 ‘초기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성황리 마무리하며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

    이번 대회는 사업모델만으로도 실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첫 예시가 돼 스타트업에게 눈길을 끌었다.

    실제 총 320여개 스타트업이 응모한 가운데 하나벤처스의 심사역들이 인재 구성, 사업모델, 보유기술 등을 중심으로 사업계획서를 면밀히 평가했다. 이어 ▲헬스케어 ▲AI ▲프롭테크 ▲스마트팩토리 ▲드론 ▲커머스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8개 스타트업을 최종 후보로 선정해 심사를 진행했다.

    최종 심사 과정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발표와 질의응답을 거쳐 총 6개 스타트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하나금융은 수상 기업에게 최소 1억원에서 최대 10억원까지, 총 30억원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번 대회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