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제품 수주 주효2019년 영업익 259억, 반년 만에 12% 초과
  • ▲ 대한전선의 전력케이블. ⓒ대한전선
    ▲ 대한전선의 전력케이블.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올해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고수익 제품 수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5배 가량 오른 것.

    대한전선은 20일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3783억원,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800% 올랐다.

    상반기 매출은 7413억원, 영업이익은 291억원으로,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1450% 급등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259억원을 12% 이상 초과달성했다. 상반기 기준 2011년 이후 9년 만에 최대실적이다.

    글로벌 시장확대를 위해 해외 권역별 거점본부를 신설하고 지속적인 고수익 제품에 역량을 집중해온 결과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과 호주,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따내 수주잔고를 꾸준히 쌓은 성과이기도 하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원자재인 전기동 가격이 전년 대비 10% 이상 하락하고 소재사업 부문의 수요감소로 해당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호실적을 달성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물량확보와 프로젝트 수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력이 높은 지중 전력망 사업과 함께 그린뉴딜을 위한 해상·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제품 공급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