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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김모(22)군은 보증금 1000만원, 월세 53만원을 주고 학교 근처 원룸에서 1년을 지냈다. 하지만 올초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 힘들어지자 더이상 월세를 감당해낼 자신이 없었다. 휴학을 해야하나 고민하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렴하면서도 쾌적한 기숙사형 청년주택에 대해 알게 됐다.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이 모두 설치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증금 60만원, 월세 30만원대에 불과해 학업과 취업준비에 더욱 열중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가 오는 31일부터 서울 은평·동대문·광진구와 경기도 안산 소재 기숙사형 청년주택에 입주할 대학생 242명을 모집한다.
23일 국토부에 따르면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대학생·대학원생 주거안정을 위한 사업으로 기존주택을 매입해 생활에 필요한 기본집기 등을 설치한후 기숙사와 유사하게 운영하는 '학교밖 소규모 분산형 기숙사'다.교내 기숙사나 근처 원룸과 유사한 주거여건을 갖췄으며 임대료는 시세의 반값이하로 제공된다.
지난해 서울 구로·종로구 등 총 8개소를 공급해 청년 약 1000명이 입주했으며 올해는 부산·강원 등 지방도시 300호를 포함해 총 1000호가 공급된다. -
이번에 공급되는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한국주택토지공사(LH, 사장 변창흠)에서 운영·관리하며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학교와 근접한다.
또한 침실·욕실 등이 포함된 원룸형으로 공급되며 냉장고·세탁기 등 기본집기도 방별로 구비돼 있다. 남·여 입주자는 층별로 분리되며 입주자 안전을 위해 CCTV·비상벨·가스배관덮개 등이 설치된다.
기숙사비는 보증금 60만원과 월평균 임대료 31만원 수준(시세 40%이하)으로 신청자격 유지시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또한 학기단위로 거주하는 대학생 특성을 고려해 계약기간중 해지 및 퇴거가 가능하다.
입주대상은 공고일 현재 무주택자로 본인과 부모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의 100%(3인 기준 562만6897원)이하인 만 19~39세 대학생과 대학원생이다.
입주를 희망하는 청년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LH 온라인 청약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입주자격심사 등을 거쳐 내달 19일 선발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2학기 개강을 고려해 8월중 계약·입주가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직면한 대학생 등 청년 주거안정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주거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