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행장 3인 선임 이어 지역본부장 9명 승진전체 승진자 501명 달해…"공정·포용 인사" 윤종원 행장 "인사체계 더욱 시스템화 할 것"
  • IBK기업은행이 올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총 1923명을 승진, 이동시켰다. 이 가운데 승진자는 501명에 달한다. 앞서 신임 부행장 3인 선임한데 이어 지역본부장급 9명의 승진도 이뤄졌다. 

    23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 정기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혁신경영'이다. 지난 20일 조직개편에서 혁신금융그룹, 자산관리그룹 등을 신설하며 혁신경영에 방점을 찍었다.  

    이번 인사에서 대규모 승진 및 이동이 이뤄진 점도 두드러진다. 윤종원 행장이 강조해온 '공정과 포용' 인사원칙이 구체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기업은행은 상위직급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본부장급 선임 기준을 신설했다.

    이 기준에 따라 검증된 후보군 중에서 총 9명의 신임 본부장을 선임했다.

    현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입증한 영업점장 4명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임문택 인천지역본부장 ▲김기원 부산·울산지역본부장 ▲도규호 대구·경북서부지역본부장 ▲김태현 대구·경북동부지역본부장 등이 대상이다. 

    본부 부서장 4명도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권용대 혁신금융부장(본부장급) ▲김인태 남부지역본부장 ▲ 손근수 여신심사부장(본부장급) ▲최광진 투자금융본부장 등이다. 

    이밖에 윤상윤 중국법인 부법인장(부장급)은 신임 중국유한공사 법인장에 임명됐다.

    기업은행은 이번 인사에서 현장 중시, 성별 불균형 개선 등에도 중점을 뒀다.

    적극적인 중소기업 지원과 혁신금융 역할 강화를 위해 4급 책임자의 승진을 확대했다. 또 영업점 직원들을 발탁해 성과와 조직기여에 대한 동기부여를 강화했다.

    공정한 심사를 통해 과거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여성에 대한 승진기회를 확대해 '성별 불균형'을 개선하고 최선을 다한 장기미승진 직원을 승진시키는 포용인사도 이뤄졌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공정과 포용의 인사를 더욱 체계화하고 시스템화할 것"이라며 "이번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혁신경영'을 실효성 있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