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영화 1만 1000여편, 드라마 670여편 등 제공B tv 가입자당 최대 4대까지 모바일 B tv로 스마트폰 이용도
  • SK브로드밴드(SKB)가 인터넷TV(IPTV) 서비스 'B tv'를 'Lovely B tv'로 개편, 영화 월정액 서비스 'OCEAN'을 새롭게 선보인다. 월 1만 4000원에 1만여편 이상의 영화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8일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국내 글로벌 OTT 서비스의 이용자는 급속히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 IPTV의 VOD 영화 월정액 이용자는 오히려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 원인으로는 기존 B tv에 고객이 선호하는 최신 콘텐츠를 별도로 단품으로 구매(PPV, Pay Per View)하고, 영화 월정액 서비스에는 선호도가 낮은 구작 콘텐츠 위주로 편성한 것으로 분석했다.

    OTT 서비스가 TV와 모바일 등 다양한 복수의 디바이스에서 복수의 계정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실질적 N스크린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뽑혔다. 기존 B tv는 TV 중심으로 제공한데다가, 이용자의 동시 접속 제한 등 편의성 면에서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영화 월정액이 디즈니, 폭스 등 해외 6대 메이저 영화사의 신작 콘텐츠는 물론, 다수의 로컬 콘텐츠를 제공하는 '콘텐츠의 다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경쟁 우위로 활용하기 위해 OCEAN의 상품전략을 고민하게 된 것.

    OCEAN은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폭스, NBC유니버셜, 소니, 파라마운트 등 소위 해외 6대 메이저 스튜디오의 신작 콘텐츠 등 1만 1000 편의 영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의 보강을 위해 SK브로드밴드의 ONE TEAM인 웨이브(wavve)의 콘텐츠도 탑재했다.

    OCEAN이 보유한 영화 콘텐츠 전체 편수만 놓고 봤을 때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보다 월등히 많다. 개봉 1년 이내의 국내 극장 개봉작 기준으로도 OTT보다 3~5배 정도 많은 수준이다.

    이전 월정액 상품인 '프리미어'는 B tv가 보유한 영화 중에서 국내의 경우 54%, 해외의 경우 53%를 담은 총 5000여 편의 콘텐츠를 제공했다. 개편된 OCEAN은 B tv가 보유한 영화 중에서 국내의 경우 97%, 해외의 경우 87%까지 확대한 총 1만 1000 편을 기존 프리미어와 동일한 가격으로 제공하게 된다.

    SK브로드밴드는 OCEAN의 영화 콘텐츠 커버리지는 올해 말에는 국내의 경우 98%, 해외 경우 89%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 이렇게 될 경우 B tv 고객은 OCEAN 하나만으로 B tv가 보유한 대부분의 국내외 영화를 모두 즐길 수 있게 된다.

    고객의 편의를 위해 B tv 홈 화면에 OCEAN 전용 UI인 홈 화면도 구축했다. B tv 가입자당 최대 4대까지 연결해서 가족들과 함께 모바일에서 OCEAN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안으로 OCEAN 전용 앱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객이 시청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AI 분석을 통해 이용자별로 서로 다른 맞춤형 큐레이션과 UI/UX를 제공하는 기능도 연내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개인별로 최적화된 모바일 이용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김종원 SK브로드밴드 플랫폼그룹장은 "OCEAN은 Lovely B tv가 지향하는 가장 좋은 콘텐츠를, 가장 편리하게,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치와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 OCEAN은 다양한 해외 및 국내 최신 콘텐츠를 국내 시장과 고객에게 전달하는 최고의 유통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