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결제시스템으로 기관 자금이체 실시간 처리개방성 확대…안전성 강화 위해 참가제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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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오는 10월 차세대 한은금융망 구축을 목표로 막바지 테스트를 벌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소액결제시스템 참가제도를 개선한 데 이어 직접 운영하고 있는 한은금융망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15년부터 한은금융망 구축사업에 착수해 현재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한은금융망은 우리나라 유일의 거액결제시스템으로서 한은에 개설된 당좌예금계좌 및 결제전용예금계좌를 통해 금융기관 간 자금이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결제방식 개선, 결제계좌 정비, 증권대금동시결제 효율성 제고, 대용량 데이터저장소 기반의 지급결제정보시스템 확충 등이 이뤄진다.

    세부적으로 보면 시스템 부하를 가중시키는 양자 간 동시처리를 폐지하고 다자간 동시처리의 실행주기를 기존 30분에서 5분으로 단축해 시스템 안전성과 결제효율성을 제고한다. 

    결제전용예금계좌는 폐지하고 별도로 결제전용당좌예금계좌를 추가로 개설해 참가기관의 결제자금이 부족할 경우 동 계좌로 일중당좌대출이 자동 실행되도록 변경한다. 

    장외시장 채권거래 시 예탁결제원 계좌를 경유하던 것을 거래당사자 간 직접 대금이체되도록 간소화하고, 다자간 동시처리 대상에 포함해 참가기관의 유동성 부담을 경감한다. 

    한은은 지급시스템 참가기관 증가에 대비해 금융망 개방성을 확대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재해 상황에서 업무지속성 확보와 같은 안전성을 강화하도록 금융망 단말기를 복수 장소에서 설치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참가제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