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환입금 증가 기인 삼성‧한화‧미래에셋생명 등 주요 생보사 2분기 순이익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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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들이 주가 회복으로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 상장한 삼성생명‧한화생명‧미래에셋생명 등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1400선까지 급락한 주가가 2400선까지 회복되면서, 변액보증준비금 부담이 완화돼서다.변액보증준비금은 보험사가 변액보험 계약 건에 대해 안정적인 보험금 지급을 위해, 일정부분 적립하는 준비금을 말한다. 변액보험이 주가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주가 하락 시 변액보증준비금도 늘어난다. 이로 인해 보험사의 순이익에 부정적인 변수로 작용한다.삼성생명의 경우 2분기 주가회복으로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액이 1450억원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44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또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5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6%까지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2분기 주가 회복으로 감소폭을 크게 줄였다.한화생명도 별도 기준 상반기 순이익은 17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2%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143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수입보험료도 7조13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상승했다.한화생명도 주가지수 반등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환입과 장단기 채권 교체매매에 따른 이차손익 증가가 상반기 실적 상승에 주효 요인이었다.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에 따른 사차손익과 신계약 매출 증가와 유지율 상승으로 인한 비차손익이 개선도 한몫했다.미래에셋생명도 별도 기준 올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708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도 2분기 주가회복으로 249억원의 변액보증준비금이 환입되면서, 실적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반면 동양생명은 2분기 순이익은 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5% 줄었다. 이는 코로나19로 급락한 달러-원 스왑레이트가 다시 안정화되면서 해외투자부문에서 이익이 줄었다.이와 달리 지난 1분기에는 환율 변동으로 해외 투자 부문에서 외환파생 헤지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이 61.6%까지 상승하는 기저효과를 누린 바 있다. 이로 인해 2분기 실적 감소에도 상반기 순이익은 8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