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분산근무·시차출퇴근제·재택근무 등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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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보험사들도 재택근무를 전환하는 등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사업장을 추가 확보해, 본사 임직원들을 분산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콜센터의 경우도 일부 인력에 한 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에 취약한 임산부의 경우 전원 재택근무를 실시 중이다. 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신속히  재택근무로 전환할 수 있게 모의훈련을 마친 상태다.

    교보생명도 일부 인력에 대해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며, 분산근무와 시차출퇴근제도 병행 중이다. 코로나19에 취약한 콜센터도 근무자 간 이격거리를 확보하고 파티션을 상향 설치했다.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용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감영예방 행동요령과 근무수칙 교육도 강화했다. 

    한화생명도 현재 임직원을 두 그룹으로 나눠 재택근무를 실시 주이다. 미래에셋생명도 분산근무를 실시 중이며, 점심식사의 경우도 불특정 다수와 접촉을 방지하기 위해 도시락 이용 권고하고 있다. 그 외 출장 및 외부미팅, 대면회의 등을 최소화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생보사뿐 아니라 손보사들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했다. 

    현대해상은 출근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본사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다. 또 지난 19일부터 3그룹으로 나눠 순환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DB손해보험도 지난 20일부터 3교대 순환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회의와 회식 등 외부활동과 단체활동을 금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의 경우 이번주부터 8시, 9시 10시 등 3그룹으로 나눠 시차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본사 직원 일부를 수원 연수원으로 분산 배치해 근무하고 있다. 임산부의 경우에는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출근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외부 행사와 모임 등을 취소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보험사의 비상근무체계 전환은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이 안정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로 인해 보험사들의 영업에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의 경우 설계사를 통한 대면영업이 주요 판매채널인 만큼, 코로나19 확산이 올해 초와 같이 장기화된다면 수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로 지점 등 폐쇄될 경우 고객에게 제공하는 보험서비스의 질도 저하될 우려가 있다. 지난 19일에도 SGI서울보증보험의 강남본부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임시 폐쇄된 바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재택근무 전환 등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한 상태”라며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된다면 보험설계사를 통한 판매채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