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신주기 맞춰 ‘승강기사고보험’ 가입절차 개선 나서킥보드‧드론 등 의무보험 추진 중인 상품도 손보사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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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해보험회사들이 새 먹거리 사업으로 의무보험 상품의 신담보 개발 및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화재‧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이 오는 9월 승강기배상책임보험의 갱신주기에 맞춰 승강기고유번호만으로 간편 가입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승강기배상책임보험은 지난해 9월 의무보험으로 지정된 상품으로, 피보험자가 소유, 사용, 관리하는 승강기로 인한 우연한 사고로 발생하는 손해배상책임을 보장한다. 만약 의무보험 가입 하지 않을 시 승강기 소유자는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또한 보험시장의 규모는 약 220억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각 보험사들이 오는 9월 도래하는 갱신주기에 맞춰, 간편 가입 가능한 승강기사고보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기존과 달리 승강기고유번호만 있으면 별도 서류를 준비할 필요 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여기에 KB손해보험은 오픈 API활용 기술을 활용해, 보험업계 최초로 기업형보험인 승강기사고보험을 오프라인이 아닌 모바일과 온라인으로도 가입가능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승강기사고보험 외에도 손보사들이 다른 의무보험에 대해서도 관련 서비스 개발과 오픈을 준비 중이다. 

    KB손해보험의 경우 승강기사고배상책임보험 외에도 올 하반기 중 ▲재난배상책임보험 ▲개인정보보호배상책임보험 ▲다중이용업소화재배상책임보험 ▲학원배상책임보험 ▲실손보상소상공인풍수해보험 등에 대해서도 온라인 간편가입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현재 의무보험 추진 중인 드론과 PM(퍼스널 모빌리티) 등에 대해서도 한발 앞서 관련 서비스 제공업체와 제휴해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10일 KB손해보험은 공유 전동킥보드 모바일 플랫폼 ‘빔을’ 운영하는 '빔모빌리티코리아’와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자의 대인사고 배상 ▲이용자의 자기치료비 보상 등을 담은 단체보험 체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해상도 지난해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대시'를 운영하는 대시컴퍼니와 관련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국토교통부에서도 지난 7월부터 개인용드론과 관련한 보험제도 도입 방침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드론을 구입하고 사용하는 인원이 늘어난 만큼, 관련 보험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이번 연구용역이 시작됐다.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보험 상품도 곧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손보사들이 의무보험 형태의 기업보험 등 개발에 추진하는 이유는 시장규모가 크지 않지만, 매년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개인고객이 아닌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인만큼, 다른 보험 가입으로 유인할 수 있는 효과도 크다는 점에서 각 손보사들이 틈새시장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