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카지노 매출 173억… 전년比 75%↓코로나19 재확산에 무기한 휴장"장기전 대비, 비대면 서비스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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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매출액의 약 75%가 줄어든 파라다이스그룹이 카지노 매출액 1위 영업장마저 무기한 휴장에 들어갔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최근 인천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장의 문을 닫았다.
지난 1일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중국인 요리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이후 총 9명의 확진자가 나타난 데 따른 조치다.
카지노 외 호텔 등 다른 영업장은 9일 오후 1시까지 휴업을 진행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2020년 반기 매출액 기준 카지노 업계에서 1위(점유율 25%)를 기록했지만 큰 의미가 없다. 업계 전반의 실적이 예년과 비교하기가 초라하기 짝이 없다.
8월 파라다이스의 카지노 잠정 매출액은 173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인·아웃바운드 여행수요가 모두 끊긴 데 이어 국내 코로나19 전파로 인해 3분기는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출입국 제한으로 외국인 고객이 급감했다. 8월 파라다이스의 중국인 VIP는 전년비 92.3%, 일본인 VIP는 99.8% 줄었다.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내년까지 장기화 될 것을 전망하고 있다"며 "장기전을 대비해 미국, 유럽 등 카지노에서 진행하고 있는 비대면 서비스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거주 교포를 중심으로 한 로컬 대상 영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역시 전년비 30.6% 감소했다.
파라다이스는 비상 경영 체제 일환으로 인력 구조조정 및 비용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유급휴직 시행 등으로 카지노 인건비를 전년대비 49.4% 줄였다.
한편, 파라다이스는 지난 4월 약 3주 가량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모든 카지노 영업장을 셧다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