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차원 검증시스템 작동되지 않은 것 심각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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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임의로 합격자를 선발한 오디션 프로그램 Mnet '프로듀스' 시즌 1~4까지 4개 프로그램에 각각 3000만원씩 과징금이 내려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4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방통심의위는 "시청자와 출연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안긴 것은 물론이고 무려 4년간 조직적으로 시청자 투표 결과 조작이 이뤄졌음에도 방송사 차원의 검증시스템이 전혀 작동되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불확실한 내용을 전달하거나 사망 현장을 자극적으로 노출한 시사 보도프로그램에 대한 법정제재도 결정됐다.
정의기억연대 이용수 고문의 기자회견 관련, 진행자가 '누군가 이용수 할머니에게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대신 기자회견문을 작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등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단정적으로 발언한 TBS-FM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에게 '주의'를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