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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부터 3기신도시에 대한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청약일정은 내년 7~8월 인천계양을 필두로 △9~10월 남양주왕숙2 △11~12월 남양주왕숙·부천대장·고양창릉·하남교산이 예정돼 있다.
그중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하남교산'이다. 국토교통부는 '청약일정 알리미 서비스'를 신청한 18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남교산(20%) △과천(18%) △고양창릉(17%) △남양주왕숙(15%) △부천대장(13%) △인천계양(11%)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남교산에 수요자 쏠림현장이 나타난 것은 무엇보다 '개발호재'와 '입지' 덕이 크다. 경기도 하남시에 들어서는 교산신도시는 △천현동 △항동 △하사창동 △교산동 △상사창동 △춘궁동 △덕풍동 △창우동 일원 약 649만㎡(약 196만평)를 아우르며 총 3만2000가구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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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교산은 서울 강남권과 인접해 있어 서울도심으로 이동이 편할 뿐 아니라 다양한 교통노선이 계획돼 있다. 대중교통 확충내역을 보면 송파~하남간 도시철도가 2028년 개통되며 △GTX-C노선 위례~과천선 연결 △동남로 연결도로 BRT △교산지구 환승시설 △중앙보훈병원역 환승시설 △하남드림휴게소 환승시설 등이 예고돼 있다.
사전청약 일정이 발표되자 이 일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도 치솟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하남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올 1월 3.3㎡당 2082만원에서 8월 2436만원으로 8개월만에 17%나 증가했다.
전세가격도 마찬가지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하남시 전세가격은 올해 14% 상승하며 용인 기흥구 15.21%에 이어 수도권 전역서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전세가격도 줄줄이 갱신됐다. 올초 3억9900만원(20층)에 임대계약을 체결했던 하남시 선동 미사강변센트리버 전용 85㎡는 지난달 6억6500만원(18층)에 새 입주자를 맞았다. 또 망월동 미사강변푸르지오(6억6000만원)와 미사강변골든센트로(6억5000만원) 전용 85㎡ 역시 전세보증금 6억원을 넘기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최신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하남교산은 지하철 3호선 연장과 서울~양평고속도로 등 교통여건 개선이 잇달아 예정돼 있어 서울집값이 치솟을수록 하남교산 집값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