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키 비즈니스 포럼’ 온라인 개최성윤모 산업부 장관, 양국 경협 늘어날 수 있도록 정부 차원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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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며 터키와 비대면 산업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 특히 고속철도나 공항 등 대규모 인프라 건설을 우리 기업이 수주하기를 바란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말이다. 그는 22일 온라인으로 열린 ‘한-터키 비즈니스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포럼에는 박 회장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터키 통상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양국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포럼은 당초 올해 상반기 터키 정상순방과 연계해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순방이 미뤄짐에 따라 부득이하게 비대면으로 열렸다.박용만 회장은 “우리나라와 터키는 전통 우방국으로 두터운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터키 정부의 건국 100주년 경제개발 프로젝트인 ‘비전 2030’에 따른 대형 인프라 건설을 우리 기업이 맡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터키는 전기차와 바이오, 스마트시티 등 신산업 분야 투자를 늘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디지털·그린뉴딜 정책의 중요 파트너”라며 “우리 기업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국 경제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성윤모 장관은 터키 차낙칼레 대교 건설이나 현대차 이즈미트 공장처럼 양국의 상징적 협력사례가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루흐사르 펙잔 터키 통상부 장관은 “양국 FTA가 체결된 2013년 이후 현재까지 교역량은 20% 이상 증가했다”며 “한국이 글로벌 IT·바이오 분야를 선도하는 만큼 양국 경제협력으로 새로운 사업기회가 많이 발견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셀트리온과 SK플래닛 등 터키 진출기업은 포럼에서 진출 성공사례와 향후 경협 확대전략에 관해 발표했다. 이혁재 셀트리온 전무는 터키가 바이오산업 선진국인 유럽 진출의 베이스캠프라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 양국 관련 산업 발전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강호민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터키는 유럽시장 진출의 관문으로 우리 기업이 주목해야할 중요한 국가”라며 “우리 기업이 대규모 인프라 건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상의와 정부는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