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PC방 가맹료 전액 감면단일 회사 최대 규모 파격 지원PC방 프리미엄 혜택 강화 예정
  •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PC방 사업주들을 위한 상생협력에 나섰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휴·폐업을 하는 PC방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 PC방 사업주들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부터 시행되는 '추석 특별방역기간 종합 대책'에 따라 PC방에서 음식 판매가 재개되지만 PC방 업계는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실정이다.

    이에 넥슨은 PC방에서 서비스하는 자사 유료게임 27종에 대한 9월 이용료 전액을 PC방 사업주들에게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PC방 게임순위 통계 사이트 더로그에 따르면 9월 전체 PC방 유료게임 중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를 제외하면, 넥슨이 서비스 중인 유료 게임 사용량은 전체 사용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넥슨 측은 "9월 PC방 유료게임 이용료 환급 조치는 게임사에서 PC방 사업주들에게 제공한 지원 방안 중 최대 규모"라며 "어려움에 처한 PC방 사업주들이 즉각적으로 체감 가능한 지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넥슨은 PC방 업계와의 상생을 위해 'PC방 통합 관리프로그램'을 서비스하는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과 PC방 지원에 앞장서 왔다. 

    지난 2월 영남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가맹 PC방에 3·4월분 관리비를 면제했고, 8월 19일 PC방 영업 중단 행정명령 발표 직후에는 영업 재개 시까지 관리비를 면제하는 추가 조치를 시행했다.

    또 향후 코로나19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 한층 강화된 PC방 프리미엄 혜택과 프로모션 이벤트를 통해 PC방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코로나19로 유례없는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신 PC방 사업자분들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며 "지금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추가적인 상생 방안 마련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