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의견 수렴 후 내년 패밀리 5종 무료 배포
  • ▲ ⓒ네이버
    ▲ ⓒ네이버

    네이버가 한글날을 맞아 '마루 부리' 글꼴 1종 시험판을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마루'는 한글꼴의 현대적 원형을 잇는 줄기라는 의미에서 지은 프로젝트 네이밍으로, 명조체의 돌기가 새의 부리를 닮은데 착안해 이번 글꼴을 순우리말로 '마루 부리'로 이름 지었다는 설명이다. 명조체(부리 글꼴)는 조선시대 붓으로 다듬어진 궁체 중 해서체를 인쇄용 활자에 맞게 정리한 글꼴이다.

    ​이번에 공개한 '마루 부리' 글꼴은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 맞춰 굵기 대비가 적고 단순한 구조로 글꼴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해 균형미를 갖췄다. 또한 부리 모양은 작고 단정하며 가로쓰기에 최적화된 구조로 윗선 돌기가 가지런하고 가로로 평평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에 의하면 '마루 부리' 글꼴은 소설, 시와 같은 감성적인 문학 글, 신뢰감이 필요하고 묵직한 정보글 등에 어울린다는 설명이다.

    해당 글꼴은 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11월 중 네이버 스마트에디터, 네이버 시리즈 앱 노블 뷰어에 적용되 만날 수 있다.

    네이버는 이번에 공개한 '마루 부리' 글꼴 대한 사용자 의견을 받아 내년 '마루 부리' 5종 패밀리 글꼴을 최종 공개,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마루 부리'는 디지털 환경에 가장 어울리는 한글꼴의 다양성과 가능성에 집중해 설계한 글꼴"이라며 "앞으로도 화면용 한글꼴의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