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후보추천위 결정…10월 27일 공식 선임15년부터 기업금융그룹장 맡아 직무대행까지
  • ▲ 유명순 유명순 현 기업금융그룹장 및 은행장 직무대행. ⓒ씨티은행
    ▲ 유명순 유명순 현 기업금융그룹장 및 은행장 직무대행. ⓒ씨티은행
    씨티은행이 유명순 직무대행을 차기 은행장 단독 후보로 추대하면서 국내 첫 민간 여성 행장 탄생이 임박했다.

    씨티은행은 7일 개최된 2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유명순 현 기업금융그룹장 및 은행장 직무대행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앞서 8월 박진회 전 은행장이 3연임을 포기하면서 유명순 그룹장이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차기 은행장은 10월 27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유명순 후보는 이화여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씨티은행에 입사해 기업심사부 애널리스트, 국내 대기업부 리스크 매니저를 거쳐 기업심사부장, 다국적기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09년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에 올랐으며, 2015년부터 기업금융그룹 수석부행장(그룹장)을 맡고 있다. 

    유명순 후보가 차기 은행장으로 선임되면 민간은행 중에서 처음으로 여성 은행장이 나오게 된다. 전체 은행권으로 넓히면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권선주 행장에 이은 두 번째다. 

    한편 씨티은행의 모회사인 씨티그룹도 최근 여성인 제인 프레이저 최고경영자를 임명해 미국 대형 은행 중 첫 여성 CEO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