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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B가 자사 대전방송 사옥에서 고객서비스 협력사인 진중아이티 오성균 기사에게 회장 표창장과 포상을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오 기사는 지난달 29일 대전 중구에서 케이블 AS 작업 중 인근 빌라에서 인명구조를 요청하는 목소리를 듣고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
인근 빌라 3층 화재 현장에는 검은 연기와 함께 중년 남성이 창문 밖으로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다.
오 기사는 소방차가 신속히 들어올 수 없는 주변 환경으로 인해 더 이상 지체하기 어렵다고 판단, 스티로폼 등 충격을 흡수할 만한 물건들을 신속히 모아 추락 예상 지점에 쌓았다.
화염을 견디지 못한 남성은 아래로 뛰어 내렸고,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다.
대전광역시 소방관제센터는 CCTV에 찍힌 화재장면, 구조 요청 장면, 오 기사가 중년 남성을 진정시키는 장면, 추락 충격 흡수 자재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장면 등을 통해 사후 오 기사를 찾아낼 수 있었다.
오 기사는 "화재현장을 목격하고 가족을 구한다는 마음으로 당연한 일을 한 것인데, 이렇게 사회적 관심과 포상까지 받게 되어 부끄럽다"며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는 한 사람으로서 더욱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조승래 국회의원과 대전 중구 황운하 국회의원도 지역민을 구한 오 기사와 진중아이티에 국회의원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
진중아이티는 AS/설치기사들이 시민들과 직접 대면 접촉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전직원 대상 독감 예방주사를 접종한 바 있다.
대전광역시 소방본부도 모범 시민에게 수여하는 대전광역시장상 수여를 예정하고 있으며, 한국케이블방송협회도 오는 28일 2020 케이블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오 기사에게 특별상을 시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담 CMB 회장은 "임직원들과 협력업체 구성원들이 진심을 다해 지역사회와 시민 여러분께 헌신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선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고 계신 협력업체 구성원들과 함께 지역민을 위한 방송사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