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김포공항 통해 유럽 출국반도체 사업 등 미래 사업 대비지난달 가전 판매점 방문 이후 한달 만에 재개
  •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뉴데일리DB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뉴데일리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 출장길에 오르며 글로벌 현장경영을 재개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이번 출장은 유럽의 반도체 사업 파트너십 점검 등 미래 사업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의 해외 현장경영은 신종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여파로 발이 묶은지 5개월 만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세 차례의 코로나 검사를 받는 등 불편을 감수하면서 핵심 먹거리인 반도체 사업을 직접 점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행보는 올해 들어 20번째로 지난달 초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을 '깜짝 방문'한 이후 한 달 만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2일 화성사업장 반도체 연구소를 시작으로 27일 브라질 마나우스 및 캄피나스 생산라인을 점검했다. 2월에는 EUV(극자외선) 전용 반도체 생산라인을 방문했으며 3월에는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전략을 논의했다. 

    지난 5월에는 코로나 위험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안의 낸드플래시 공장을 직접 방문해 점검한데 이어 중국 산시성 정부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또한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회동하며 미래 먹거리 점검에 나섰고 6월에는 사업부문 사장단과 릴레이 간담회를 갖고 위기 극복 전략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전장용 MLCC 생산라인과 온양사업장을 찾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개발 로드맵 등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등 미래전략을 점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영업이익이 1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인 10조원 초중반대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