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중국의 원유 수요 회복에 힘입어 반등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에 비해 0.77달러 상승(1.95%)한 40.20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09달러 내린 41.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만에 반등한 WTI는 40달러대로 올라섰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73달러 오른 42.45달러에 거래됐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9월 하루 1180만배럴을 수입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는 8월보다 5.5%, 지난해 9월보다 17.5% 각각 증가한 수치다.

    리스태드에너지의 파올라 로드리게즈-마시우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전날 급락했던 유가가 희망을 찾았고, 중국 지표가 이를 제공했다"며 "영세한 정유사들은 수입쿼터를 거의 모두 소진했고, 기업들은 넘쳐나는 원유재고로 힘들어한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불투명한 수요 전망이 오름폭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폭은 다소 제한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더딘 수요 회복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산유국의 생산 재개로 원유 공급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