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소통 공간 마련…420평, 7층 규모로 강남에 둥지'전시·독립서적·사진' 등 각 분야 최선호 브랜드로 층별 독립 운영"공간 직원들은 '유플러'"…MZ세대 맞춤 프로모션 기획 크리에이터 역할도
  • ▲ '일상비일상의틈' 1층 모습ⓒLGU+
    ▲ '일상비일상의틈' 1층 모습ⓒLGU+

    LG유플러스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 +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제대로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을 오픈했다.

    상품 판매 중심의 기존 매장과는 전혀 다른, 대화와 공감에 최적화된 문화공간을 만들어 고객접점으로 활용, 미래 시장을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15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일상비일상의틈'은 LG유플러스 5G 캠페인 '일상을 바꿉니다'에서 개념을 확장해 '고객의 일상과 비일상의 틈 사이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426번지에 위치한 이 공간은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7개층, 420평 규모다. 도심 빌딩 숲 한복판에서 만나는 자연을 콘셉트 삼아, 실제 살아있는 식물과 대형 미디어월을 이용한 가상 숲으로 채워진 '리얼플랜트' 디자인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개인 경험과 체험을 중시하는 MZ세대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단순히 상품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는 이들을 사로잡을 수 없다고 판단, 해당 공간을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 ▲ 일상비일상의틈' 3층 모습ⓒLGU+
    ▲ 일상비일상의틈' 3층 모습ⓒLGU+

    LG유플러스는 일상비일상의틈의 모든 공간을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으로 채택했다.

    MZ세대 성향과 니즈 분석을 통해 '전시', '카페', '독립서적', '사진', '모임' 등 5가지 키워드를 도출하고, 키워드마다 브랜드 인지도, 기획력, 전문성을 확보한 최고 수준의 제휴사를 큐레이션했다.

    MZ세대 최선호 브랜드인 카페 '글라스하우스', 독립서점 '스토리지북앤필름', 포토스튜디오 '시현하다', 멤버십 커뮤니티 '넷플연가'는 일상비일상의틈 각 층을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1층은 30미터 크기 미디어월에서 자연을 콘셉트로 한 영상, 소리, 향 등 휴식과 힐링 분위기를 연출했다. 구글과 협업해 만든 유튜브 스튜디오를 전용앱으로 예약하면 유명 유튜버들의 라이브 방송에도 참여할 수 있다. 향후 스마트 기기 신제품 론칭 이벤트, 패션·뷰티 등 다양한 브랜드 팝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2층에서는 LED사이니지를 통해 강원도 해변풍경과 서퍼들을 실시간 보며 고성의 카페 '글라스하우스'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통신사에 따라 30~50%의 음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3층은 반려동물, 스포츠, 여행, 연애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독립출판 서적을 만나볼 수 있는 책방이다. 12년 노하우의 '스토리지북앤필름'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도서들을 큐레이팅했다. 도서 구매 가격에 따라 일러스트 작가가 제작한 기념품도 제공한다. 전용앱으로 예약하면 나만의 책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워크숍 참여가 가능하다.

    4층은 '대화형 사진관' 콘셉트로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시현하다' 작가와 증명사진, 스냅샷을 촬영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고객은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콘셉트의 포토존도 곳곳에 마련되 있다.

    5층은 LG유플러스의 다양한 5G 서비스를 체험하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대형 미디어룸에는 영상 감상 후 의견을 나누는 문화예술 커뮤니티 모임이 정기적으로 열린다. 이벤트 존에서는 로봇바리스타가 만든 커피를 마시면서 스마트 홈트, 클라우드 게임, U+AR·VR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지하 1층은 일상 속 영감을 북돋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운영된다. MZ세대 이슈와 관심을 반영해 분기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현재는 반려견 테마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맞춰 반려동물과 함께 전시를 즐길 수 있다.

  • ▲ '일상비일상의틈' 5층 모습ⓒLGU+
    ▲ '일상비일상의틈' 5층 모습ⓒLGU+

    LG유플러스는 일상비일상의틈 직원들을 '유플러'로 명명하고 있다.

    이들은 통신 상품 판매자가 아니라 고객 취향을 공유하고 더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전문가다. 또한 고객과 소통에서 느낀 경험을 토대로 MZ세대 맞춤형 프로모션을 직접 기획하는 크리에이터가 되기도 한다.

    현재 전용 앱을 통한 무료이용·할인혜택 등으로 고객 호응을 얻으며 별도 홍보나 마케팅 없이 오픈 한달여 만에 1만 5000명 이상의 MZ세대 고객이 일상비일상의틈을 방문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고객 반응과 MZ세대 트렌드를 분석해 다양한 분야에서 제휴를 확장, 이 같은 고객경험공간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새라 마케팅그룹장은 "기존 매장이 상품과 서비스를 알리고 판매하는 장소였다면 일상비일상의틈은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면서 고객과 소통하는 공간"이라며 "예상치 못한 브랜드 경험과 확장을 통해 LG유플러스 고객이 되고 싶은 마음을 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상비일상의틈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된다. 전용 앱(일상비일상의틈)을 다운받아 통신사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LG유플러스 고객은 최대 50%까지 할인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