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집계, 동대문구 고교-마포 교회발 누적 114명 유증상 때 행동요령·실내 환기횟수 등 생활방역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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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n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좀체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는 모양새다. 방역당국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개정을 통해 ‘일상 감염’ 억제를 위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집계자료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홍대새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이틀 만에 누적 확진자가 114명으로 늘었다.이 가운데 동대문구 고등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 가족, 지인 등 11명이, 홍대새교회에서는 교인과 교인의 가족·지인·동료까지 총 10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광주광역시 교도소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16명이 연이어 확진됐다. 누적 17명 가운데 교도관이 3명, 재소자가 8명, 가족이 4명, 지인이 2명이다.경기 지인 여행모임 사례에서는 지난 21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10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1명 가운데 첫 환자(지표환자)를 포함해 가족이 3명, 여행 참석자가 8명이다.경남 진주지역 이통장 제주 연수와 관련해선 전날 첫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18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누적 19명 가운데 연수 참가자가 15명, 가족이 4명이다.서울 서초구 사우나 2번 사례에서는 방문자와 그 가족, 방문자의 동료 등 1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9명으로 증가했고, 같은 지역의 또 다른 사우나(서초구 사우나 1번) 누적 확진자도 71명으로 늘었다.아울러 서울 서초구 종교시설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3명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5명으로 늘었고, 서울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39명이 됐다.인천 연수구 유흥주점 사례에선 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6명으로 늘었다.경기 용인시 키즈카페 관련 누적 확진자는 80명이 됐다. 키즈카페에서 처음 시작된 감염이 요양병원과 어린이집으로 전파되면서 확진자 규모가 급격히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마스크 착용·3회 이상 환기…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개정일상 속에서 n차 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대본은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을 개정했다.우선 개인 방역 수칙으로는 ▲마스크 착용하기·거리두기 ▲아프면 검사받고, 집에 머물며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 ▲30초 손씻기, 기침은 옷소매 ▲최소 1일 3회 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도 마음은 가까이 등 5가지다.기존의 지침과 달리 마스크 착용 의무 항목을 추가하고,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의 행동 요령과 구체적인 실내 환기 횟수 등을 명시했다.집단 방역 수칙과 관련한 세부지침은 시설별, 상황별, 시기별로 분류하고, 거리두기 개편안에 담긴 시설별 의무 규정과 권고사항을 추가했다.시설별 세부지침은 기존의 3개 분류(업무·일상·여가)에서 ▲중점관리시설 ▲일반관리시설 ▲고위험 사업장 ▲종교시설 ▲그 외 시설 등 5개로 세분화됐다.중점관리시설에서는 기존 지침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등 9개 유형에 더해 실내 스탠딩 공연장·방문판매 유형이 추가됐다.일반관리시설에서는 오락실·멀티방이 추가됐으며, 유통물류센터도 고위험 사업장에 포함됐다. 그 외 시설에서는 골프장과 봉안시설, 산후조리원, 민박·숙박업이 새 분류에 들어갔다.상황별로는 ▲테이블 간 가림막 설치 ▲냉·난방기 사용 지침 등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