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 전국 미분양 2만6703가구…역대 최저민간택지 분상제이후 분양물량 급감이 원인악성미분양도 1만6084가구로 전월비 4.5%↓
  • 지난 7월말 본격 시행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이후 서울 새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미분양아파트도 씨가 말랐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2만670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2만8309가구 대비 5.7%(1606가구) 줄어든 수치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수도권은 3607가구로 전월(3806가구) 대비 5.2% 줄었다. 지방도 전달보다 5.7% 감소한 2만3096가구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의 미분양은 52가구에 불과하다. 지난 1월 131가구에서 지난 8월 56가구로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진후 계속 줄고 있다. 1년전인 지난해 12월151가구와 비교하면 미분양가구는 34%에 불과하다.

    서울의 미분양가구가 줄어든 것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분양물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분상제 시행으로 새 아파트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더 낮아져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청약경쟁률은 치솟은 반면 공급물량은 거의 없는 상태다.

    실제 지난 9월부터 서울에서 공급된 민간아파트 물량은 월별로 100가구를 넘지 못하고 있다.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도 지난 10월말 기준 1만6084가구로 전월(1만6838가구)대비 4.5%(754가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85㎡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1386가구로 전월대비 17.1% 감소했다. 85㎡이하도 5.0% 줄어든 2만5317가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