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가 지급보증서 제공 현지화 차입으로 환리스크 발생 가능성 제거
  • KB국민카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KB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가 'IFC(국제금융공사)'에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세계은행그룹-IMF(국제통화기금) 총회에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IFC 고위층이 관련 논의를 시작한 뒤 1년여간 자금 조달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와 실사 등을 거쳐 첫 번째 결실을 맺게 됐다. 

    계약 자금은 5000만 달러 상당의 인도네시아 현지 통화(루피아) 차입으로 KB국민카드 본사가 지급보증서를 제공했다. 원화 약 546억원 수준이다. 

    이번 자금 조달의 특징은 인도네시아 현지화로 차입돼 국내 차입 후 송금하는 방식과 비교해 환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제거됐다는거다. 차입 기간은 3년이다. 

    KB국민카드는 IFC 자금 조달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조달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함께 관련 비용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개발도상국에 진출한 금융회사에 대한 IFC의 자금 지원은 해당 기업의 안정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것인 만큼 신뢰성 향상은 물론 향후 회사 신용평가등급 상향, 현지 자금 조달 용이성 제고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KB국민카드는 앞으로 IFC와 공동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 기업과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금융 상품 도입 등 새로운 금융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또한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캄보디아, 라오스 등 진출 지역과 향후 가능성을 검토 중인 동남아시아에서 IFC와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상호 공동 발전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