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롯데 중앙연구소 공동 개발 카카오 부산물, 분말형태로 가공'목분' 대체 기대
  • ▲ 한솔제지와 롯데제과가 개발한 친환경 포장재 ‘카카오 판지’. ⓒ한솔
    ▲ 한솔제지와 롯데제과가 개발한 친환경 포장재 ‘카카오 판지’. ⓒ한솔
    한솔제지가 롯데제과와 손잡고 카카오 열매 성분이 함유된 친환경 종이 포장재 ‘카카오 판지’를 출시했다.

    카카오 판지는 한솔제지와 롯데제과, 롯데 중앙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종이 포장재다. 초콜릿 원료로 사용된 후 버려지는 카카오 열매의 부산물을 분말 형태로 가공한 후 재생펄프와 혼합해 만든 친환경 종이다.

    한솔제지와 롯데제과는 지난해 6월 카카오 판지 개발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협력으로 7개월 만에 제품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롯데제과는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카카오 부산물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한솔제지는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해 종이 생산공정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원료인 목분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솔제지는 최근 원료의 생산부터 폐기물 처리,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관리하는 등 ESG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종이 포장재 ‘프로테고’가 대표적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카카오 부산물 함유량을 높인 친환경 제품을 계속 출시하겠다”며 “천연펄프 100% 물티슈와 같은 다양한 친환경 소재 개발 연구에 집중해 제지업계를 대표하는 친환경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