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권 행사해달라는 취지 문건 제출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부정적 영향 주장3조원 투자, 2025년까지 3400개 일자리 창출 등 강조
  • ▲ 시공 중인 미국 조지아주 소재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SK이노베이션
    ▲ 시공 중인 미국 조지아주 소재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과 관련 백악관의 개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K이노베이션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해달라는 취지의 문건을 미국 백악관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ITC는 SK이노베이션이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배터리 10년 수입금지를 결정한 바 있다. 다만 포드의 전기픽업트럭 F150향 배터리 부품·소재는 4년간, 폭스바겐 MEB향 배터리 부품·소재는 2년간 수입을 허용했다. 미국 대통령은 심의 기간인 60일 안에  ITC 결정에 거부권 행사가 가능하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인 조지아주 애틀랜타 배터리 공장이 타격받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도 ITC 판결 직후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요구한 바 있다.

    이 공장은 연 43만대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오는 2023년 초 11.7GWh 규모의 2공장에서 양산을 개시할 계획이었다. 투자 규모만 약 3조원에 달한다. 공장을 정상 가동할 경우 2025년까지 3400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